나의 삶 이야기

새 해 첫 날이 밝아오다

순천지인 2022. 1. 1. 00:45

새해에는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남에서 살 때는 며느리가 가까이 살자고 하더니 

정작 서울 근교 이곳 퇴촌으로 오니 아예 연락도 하지 않는다.

자식들과 대화가 없다는건 참으로 슬픈일이다.

긴 긴 밤 홀로 쓸쓸한 전원에서 하룻저녁을 보내려 하면 

내가 뭣땜에 사는가? 하고 자문한다.

자식들도 결혼하고 살림하면 그렇거니 하지만

전화 한 통 없는 것을 참으로 서글프다.

내가 삶을 잘못 살았구나 싶다.

머지않아 공무원 아파트 계약 기간이 끝나면 자기네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전세라도 얻으려면 턱없이 부족할텐데 그 때가서 내게 손 내밀지 않으련지

지켜볼 일이다.

나이들면서 외로움이란게 어떤건지 절실히 느낀다.

그래도 그것이 인생이려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