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이야기

눈물

순천지인 2021. 9. 20. 23:28

성악설을 주장하는 순자와 존로크는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면서 우는건 악하기 때문이라 한다.

또한 인간은 선하게 태어난다는 맹자와 루소가 있다.

울음이란 어떨 때 나올까?

흔히 알다시피 우는건 슬플 때 많이 나온다.

내 엄마가 일찍이 돌아가셨을 때 나는 울었다.

그 보다 더 일찍 슬피울었던건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떨어졌을때  이제는 무얼해야하나 앞이 캄캄해서 울었었다.

슬플 때만 울음이 나온다면 좋겠는데 반대로 즐겁고 감정이 복받쳤을 때도 눈물이 나온다.

내가 운다는 것은 나의 마음에 있는 것을 쏟아 놓는다는 의미도 있다.

그래서 어느 테니스 선수는 준우승만 6번을 하고 와신상담 절대 눈물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정령 7번째만에 우승을 하고나서 대성통곡을 하고 울었단다.

기자가 다가가서 당신은 준우승했을 때는 아쉬워 눈물을 흘렸어야 하는데 한번도 눈물을 보여주지 않더니 정령 우승하고나서 우는건 왜 그런가요? 라고 물었단다.

그랬더니 그 선수는 우는건 내 약함을 보여준 것이고 내 모든걸 쏟아버린 것이다. 나는 언젠가 우승을 할 것이기 때문에

마음속에 준우승의 울분을 가득담아 우승했을 때 그동안 모아두었던 눈물을 쏟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이처럼 운다는 것은 내 마음을 쏟아버린 것이다.

그런데 나는 가을이 오면 tv에서나 라디오에서 슬픈 내용이 나오면 눈물이 나온다.

감성이 풍부한것인지 아니면 마음이 약한 것인지.

추석이 돌아왔다.

나에겐 두 아들이 있지만 평소에도 명절에도 나를 기꺼이 찾아주질 않는다.

특히 큰아들은 지엄마 술주정으로 몹시 방황했을 때 내가 중심을 잡아 경찰 만들었고, 좋은 직장 동료를 만나 결혼도 했는데 지난 5월 7일 내가 큰 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누워있을 때부터 아예 연락조차 하질 않는다.

그래도 나 때문에 가정불화라도 생길까봐 기대도 하지 않고 그러러니 하고 지나간다.

쓸쓸한 가을과 추석이 내 가슴에 멍이 든다. 마음 속으로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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