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뭉쳐야 찬다를 보니
특별 게스트로 여자 4명이 나왔는데 탁구의 여신 현정화, 빙속 여제 이상화,
테니스 전미라, 골프 김미현이다.
모두들 내가 젊은 시절 너무 멋있게 보았던 사람들이다.
물론 남자 레전드들 이만기 허재 김재엽 등등을 비롯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왕년의 스타들도 무척 좋아한다.
그녀들이 어떻게 초빙되었나 설명되었는데
현정화는 체조 여홍철교수가 태능 선수촌에서 짝사랑 했다면서 선배로 존중하는데
초대했고, 이상화는 모태범이 같은 스케이트 출신이라 절친으로 초대했고,
전미라는 이형택이 테니스 동료로서, 수퍼땅콩 김미현은 야구 김병현이 초대했는데
미국 시합 갔을 때 애리조나에서 같이 시간을 보냈던 모양이다. 김미현은 유도선수인
이원희와 결혼했다는 소식만 들었는데 인터넷 검색해 보니 결혼 4년만에 이혼했구먼.
그 프로를 보면서 젊은 시절 멀리서만 바라보던 여자들이 생각 나 아련한 추억에 잠깁니다.
정말 그 때는 손 한번만 잡아보면 떨리고 아찔한 전기가 통할 때가 아니었을까요?
누구나 젊은 시절에는 사랑하고파도 짝을 못찾아 헤매기도 하지요.
내 눈에 남들은 모두 연애도 잘한 것 같았고 나만 못한 것 같았죠.
요즘과는 환경이 달라서 인터넷의 대용인 펜팔이란 것도 유행했고 친구 소개도 많았죠.
내게도 한 가지 추억은 나와 아주 친한 친구가 동갑내기 애인을 두고있었는데 스스럼없이
애인 집에도 같이 놀러 몇 번 갔죠. 애인이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했는데 시민회관에서
제자들 발표회가 있었어요. 그 때 내가 대학 총학생회장을 끝내고 취직 준비하고 있을 때인데
마이크 잡기를 좋아했죠. 발표회 사회 볼 사람이 없다고 친구가 나에게 부탁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당당히 사회를 봤어요. 그 모습을 애인의 부모님이 보시고 내가 맘에 들었던지
애인의 밑 동생을 소개 하면서 같이 영화라도 보고 다녀라고 하데요.
연애의 쑥맥이던 내가 그대로 표시가 났죠. 영화만 보고 집에 잘가라고 하면서 왔어요.
뒷날 들어보니 식사라도 하면서 맥주도 한잔 하지 그랬냐 하시데요.
여자분이 나에게 매력이 없었데요. ㅋㅋ.
사실은 그 때 취직을 못해 주머니가 텅텅 비어있을 때라 운신의 폭이 좁았어요.
반면에 여자분 집은 아버지가 고위 공직자였고 부자였어요.
나름 쪽 팔리기가 싫어서 여자를 감당 못하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그저 아련한 추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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