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약간의 비가내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땅이 촉촉히 젖어 있었다.
어제 마당 물받이 일부를 제거하고 매립했는데
오늘 나머지 공사를 마무리 했다.
그리고 나서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아래 저수지에서 낚시를 해봤지만
헛탕만 치고 마당에 서서 한참을 주변만 바라보고 있었다.
나머지 집 주위 조경을 어떻게 해야하나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지만
특별히 생각나는건 없었다.
오후에는 당구도 쳐보고, 양어장에서 낚시도 했다.
양어장이라 재미삼아 손맛만 보고 다시 놓아주는데 바로바로 입질을 한다.
첫번째 올라온 것은 월척정도 큰 것인데 입속 깊이 낚시 바늘을 삼켜 꺼내면서 애를 먹었다. 다시 놓아 주니 활기차게 물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옆집 할머니가 우리집 옆 오솔길에서 낙엽을 모아 운반하려 비닐 큰 봉투를 들고 담고 있어서 내가 차를 몰고 가서 삼태기로 담아 싣고는 그 집 나뭇간에 수북히 내려 놓았다.
그랬더니 저녁에 배추 겉절이 김치를 한 그릇 주셔서 밥을 먹던참에 덧붙여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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