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시골 생활은 연속해서 시행착오다.

순천지인 2019. 9. 9. 09:48


서울에서 그토록 동경했던 멋진 귀촌생활이 연속해서 시행착오다.

처음부터 지금처럼 집을 짓고 살걸 자연인처럼 헐겁게 살려했던 것부터 잘못되었고, 애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양어장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에 실패를 연속했다.

미꾸라지 양어장은 큰 양어장 밑에 자리잡고 큰 양어장은 붕어 잉어를 넣었는데 물이 흐르면서 붕어 잉어가 미꾸라지 양어장으로 흘러 들어가 미꾸라지를 모조리 잡아 먹었다.

20여 일 전에 미꾸라지 양어장을 펌프로 물을 퍼내서 보니까 미꾸라지는 빈탕이고 붕어 잉어가 살이 통통하게 쪄서 활개를 치고 있었다.

그래서 붕어 잉어 한 바스켓을 산쪽에 있는 제3의 양어장으로 옮겼고 미꾸라지는 다음에 넣어야겠다고 맘 먹었다.

그러나 미꾸라지 양어장에 가보면 허전함을 달랠길 없어서 다시 치어를 50kg 넣었다.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밥을 주러 가서 먹이를 던져주면 풀속 우거진 물속에서 우글우글거리는 미꾸라지를 보면 너무나 기분이 좋다.

오늘은 산속에 있는 제3의 양어장 수리를 위해 작업했다.

지난번에 비닐하우스 파이프를 이용해 완벽하게 설치했다고 몹시 기분이 좋았었는데 이번 링링 태풍에 위에 있던 나무가지가 꺾어져 내려앉아서 파손이 되었고 안에 설치된 비닐에 물이 고여 파이프가 휘어질 지경이었다.

할 수 없이 파이프만 남기고 모두 철수를 했다.

계속되는 가을 장마비에 정말 미칠지경이다.

비닐 하우스 만들어 참깨를 베어다 말리려고 넣었는데 태풍에 비닐이 날아가 벼려서 온통 비에 젖었다.

그나마 비가 그쳐야 말릴텐데 아무래도 썩게 생겼다.

이래저래 엄청 짜증이 난다.

정말 이 비를 누가 멈출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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