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에 수맥이 딱 한군데 있다고 하는데
그곳은 이미 작년에 동네에서 농업용 관정을 파고 날더러 토지 사용 승락서를 써달라고 해서 생각없이 동네를 돕는다는 생각으로 써줬는데 동네에서 소위 텃새를 부리면서 나에게 못사용케 해서 하는 수 없이 550만원을 주고 조금 수맥이 잡히는 곳에 80m깊이로 팠다.
업자 얘기로는 80톤 나온다고 하니 혼자서는 실컷 쓸 것 같다.
사실 나는 어렸을 때 우리집에 우물이 나오지 않아 3군데 이상 팠다가 실패를 해서 우물에 대한 애착이 있다.
내 집에 물을 맘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더구나 양어장 물이 빠져 나가는 바람에 물이 긴급히 필요했다.
물이 바닥에 고여있는 상태에서 퍼덕이는 것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동네 고양이가 와서 거의 다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에게 물고 가는걸 보였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 사료을 뿌렸더니 잉어 여러 마리가 사료 먹으러 입을 넙죽거리는 걸 보니 마음이 흐뭇했다.
옆에 미꾸라지 양식장은 먹이만 주면 온 연못이 들썩 거린다.
그 모습이 정말 재미있다.
이제 큰 나무 밑으로 수영장을 하나 만들고 싶다.
저수지 물이 너무 탁해 어제는 수영하다 바닥의 바위에 부딪혀 이마에 멍이 들었다.
바닥도 뻘이라 발바닥 감촉이 매우 안좋다.
서서히 귀촌 생활에 빠져 보려했더니 소방 특급 감리 자격증으로 순천 아파트 현장에서 부른다.
20개월 약정인데 내일 인천 본사에 가서 계약을 하려 한다.
주재비 포함 연봉 5천만원이라고 하니 고향에서 2년 정도 머물까 한다. 내일 구체적인 얘기를 하겠지만 놀기도 쉽지 않은가 보다.
아, 일이 첩첩 산중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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